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9.18/뉴스1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야당에게 국민공천제를 하자고 요구했는데 새정치민주연합이 받지 않았기에 사정 변경이 생겼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당 내에서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한 회의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이냐'는 질문엔 "오픈프라이머리는 찬반을 떠나서 당장 닥친 현실적인 문제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기에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책임있는 자세로 대처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말씀 드린다"고 했다.
원 원내대표는 김무성 대표와 사전에 논의한 적이 없다고 하면서 "오랫동안 정치를 하면서 여러가지 공천방식을 생각하고 고민한 것이 있기에 어떻게 가는 게 맞다는 생각은 있지만 구체적 방식을 말씀드리긴 곤란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픈프라이머리를 두고 당 내 계파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엔 "이 문제는 계파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는 게 아니라 중지를 모아야 할 현실적 문제다"라면서 "어떤 제도가 국민의 공감을 얻고 총선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 우리당이 승리할 수 있는 지 고민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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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원 원내대표는 이날 아침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새정치연합에서 혁신안을 통과시켰는데 그 내용을 보면 여야가 함께 오픈프라이머리를 추진하기 어렵다"며 "국민공천제의 취지를 살리려면 국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제3의 길'을 모색해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