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은평소방서 소방대원들이 서울 은평구 소방차 통행 곤란지역에서 비상소화장치를 갖춘 진화기동대 오토바이를 이용해 화재진압 훈련을 하고 있다. 진화기동대 오토바이는 종로와 은평 지역에 시범적으로 각각 1대씩 투입되었다. (은평소방서 제공) 2015.6.19/뉴스1
서울시는 올해 6월부터 소방차 도착 전 초기 진압활동을 위해 종로와 은평소방서에 비상소화장치를 갖춘 오토바이 2대를 투입하는 ‘진화기동대 오토바이’를 시범운영해왔다.
소방차보다 먼저 도학한 6건의 출동에서도 초동진화를 위해 10초 가량 사용하는 소화기 1개를 사용한 것 외에는 실적이 없었다.
소방오토바이가 출동을 하지 못하는 주된 이유는 오토바이를 운전할 2종 소형면허 소지자가 부족하고 출동 중에는 무전교신 통신장애가 발생해 정확한 화재현장을 찾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라는 것이 신 의원실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소방오토바이가 무거워(1255cc) 넘어지는 일이 빈번해 출동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상황이 이럼에도 서울시는 소방오토바이의 추가 도입 방침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는 사찰 및 목조문화재 안전관리 대책의 일환으로 오토바이 진화기동대 34개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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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의원은 "초기 화재 진압용으로 도입된 오토바이는 실제 현장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졸속으로 시행되었다"면서 "서울시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진화기동대 오토바이 관련 사업을 조속히 폐지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