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 예상밖 CPI 하락에 1.5% 급등

머니투데이 뉴욕=서명훈 특파원 2015.09.17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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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 예상밖 CPI 하락에 1.5% 급등


국제금값이 소비자물가지수(CPI) 하락으로 금리 인상 전망이 후퇴하면서 급등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6.4달러(1.5%) 급등한 111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한 달 사이 가장 큰 상승폭이다.

국제 은 가격은 온스당 55.9센트(3.9%) 급등한 14.885달러에 마감했다. 구리 가격 역시 파운드당 2.6센트(1.1%) 오른 2.4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처럼 금값이 상승한 것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8월 CPI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7월) 기록인 0.1% 상승보다 낮아진 것으로 CPI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7개월 만에 처음이다.

8월 CPI는 전년 대비로는 0.2% 상승하며 전월과 같았다. 올랐다. 이는 7월 기록과 일치하는 것이다. 연간 기준 근원 CPI는 1.8% 상승했다.



로이터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8월 CPI가 전월 대비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소비자물가지수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연준은 금리 인상 전제 조건으로 물가상승률 2%를 제시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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