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문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6.8/뉴스1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이 15일 국민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원전 화재방호 특별 점검 결과'를 분석한 결과, 가동중인 24기의 원자력발전소 화재방호시설에 문제점이 나타났다.
원자력발전소 원자로 외 일반 건축물에도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고리2발전소의 경우 화재감지기와 스프링클러 없었으며, 신고리1발전소는 방화구획이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성2발전소는 방화문이 없는 곳이 있었고 한빛1발전소는 화재 시 직원들이 대피할 수 있는 피난유도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송래 소방방재청장은 "시도 소방청에서 보고 받았는데 조치 현장을 확인 못했다. 그 이후에 원안위와 근본적인 문제 해결하기 위해 수차 협의했다"면서 "핵연료 부분은 원안위가 전담 하기로 했고 건축물 등은 소방관계법으로 개선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신 의원은 "원자력발전소 화재방호 시설에 대한 점검이 끝난 지 일년이 다 돼 가지만, 지적된 문제들이 아직 모두 개선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원자력안전법과 소방법이 충돌해서 현장에서 혼란도 있으니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