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이커머스 트렌드 '옴니채널'이란?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15.09.16 08:26
글자크기
미니스톱 비콘 활용 사례/사진=미니스톱 제공미니스톱 비콘 활용 사례/사진=미니스톱 제공


2016년 이커머스(e-commerce)의 트렌드는 '옴니채널'로 전망됐다. 이는 모바일과 밀레니엄 세대, 비콘 기술의 발달로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최근 미국 디지털 마케팅 조사기관 스마트인사이츠(smartinsights.com)가 발표한 결과다.

옴니채널이란 온·오프라인과 모바일 등 다양한 유통 경로를 통해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하는 형태를 의미한다. 예컨대 휴대폰으로 물건을 고르고 결제한 뒤 원하는 백화점 지점에서 상품을 받아가는 것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지난 1일 모바일이나 PC로 상품을 주문한 뒤 원하는 날짜와 시간 등을 선택해 매장 내 마련된 장소에서 물건을 받아가는 '드라이브 앤 픽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모바일

모바일 앱 커머스 서비스는 오프라인 매장의 축소판 형태에서 벗어난 지 오래다. 고객이 원할 때마다 상품을 찾고 구매할 수 있는 손 안의 쇼핑공간이 됐다.

커머스 앱 서비스 사용자 중 75%는 실제 매장에 가기 전 모바일을 통해 상품 정보를 알아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안에서 앱으로 정보를 확인하는 소비자도 41%에 달했다. 다만 결제는 모바일 내 결제를 선호한다는 비율은 14%로 아직까지 현장 신용카드 결제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은 커머스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일 수도 있지만 위험이 되기도 한다. 잘못된 정보가 유통될 경우 곧바로 해당 브랜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밀레니엄 세대

밀레니엄 세대(Millennials)란 청소년기부터 인터넷을 접해 모바일·SNS 등 이용에 익숙한 1980년대 초~2000년대 초반 출생자를 일컫는다. 이들은 구매력이 높고 다양한 디지털 기기 사용 욕구가 크다는 점 등이 특징이다.

이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동시 활용하려는 욕구가 크다. 조사결과 밀레니엄 세대의 89%가 모바일 앱을 갖춘 매장의 상품을 구매하고 싶다고 답했다. 반대로 전통적인 티비 광고를 보고 물건을 구매한다고 답한 비율은 14% 그쳤다.


현재 밀레니엄 세대는 전세계에 20억 명에 이르며 전체 소매 판매액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연간 소비 규모는 2조4000억달러(약 2836조 원), 2018년 3조4000억 달러(약 401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밀레니엄 세대는 2025년까지 전세계 노동인구의 75%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비콘 기술

비콘(Beacon)이란 반경 50~70미터 범위 안에 있는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해 메시지 전송, 모바일 결제 등을 가능하게 해주는 스마트폰 근거리통신 기술이다. 비콘을 활용한 모바일 앱 서비스는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소비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다. 관심있는 물건이나 가격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고 특별 할인도 제공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2월 O2O 시장 진입을 위한 위치기반 서비스 '플레이스 팁스'(Place Tips)을 출시했다. 특정 장소에 방문하면 해당 장소에 대한 친구들의 이야기나 사진, 관련 페이지, 혹은 식당일 경우 메뉴판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커머스의 비콘을 활용하면 사용자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특정 매장으로 유인할 수 있고 개별 정보 활용으로 각 소비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추후 소비자의 소비 행동, 습관 등을 분석할 수 있어 마케팅에 활용할 수도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