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진 새누리당 의원/사진=뉴스1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전하진 새누리당 의원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기청 산하 8개 공공기관 임원과 신입직원의 임금 격차는 지난해 최대 6.7배에 달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원장이 연 1억2290만원을 받는 반면, 5급 신입은 2205만원에 그쳐 5.57배를 기록했다. 창업진흥원은 원장 연봉이 1억2721만원, 신입직원이 2387만원으로 집계됐다. 격차는 5.33배로, 2012년 3.89배에서 크게 벌어졌다. 창업진흥원은 2013년엔 신입직원을 채용하지도 않았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원장의 지난해 연봉은 1억4975만원으로 신입직원 3424만원에 비해 4.37배 많았다. 중소기업연구원 원장은 2012년 2억84만원, 2013년 2억2391만원, 2014년 2억2064만원을 챙겼다. 중소기업연구원은 3년 내내 신입사원 채용 실적이 없다.
한편 국내 근로자 중 임금기준 상위 10분위와 하위 10분위의 임금격차는 4.7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체 국가 근로자의 임금격차인 3.6배보다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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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원은 "임원과 신입사원 간 연봉격차가 점점 벌어진다는 것은 임원 연봉이 직원 연봉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했음을 의미한다"며 "세대 간 상생을 위해 공공기관부터라도 임금격차를 줄여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