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이틀째인 11일 국회 국정감사장 앞에서 피감기관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9월 중순과 10월 초, 두 차례에 나눠 실시되는 이번 국정감사의 피감기관은 상임위와 본회의를 합쳐 모두 779곳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사진=뉴스1
특히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엔 조현준 효성사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굵직한 증인들이 출석할 예정이다. 정무위는 15일 열리는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감에서 지배구조 투명성 등과 관련, 조현준 효성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조 사장은 최근 잇따라 동생 조현상 부사장과 나란히 지분 매입에 나선데다 비자금 문제까지 불거진 바 있다. 이날은 또 부실대출 논란이 일었던 이른바 '경남기업 사태'도 다뤄질 예정이다.
1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감에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준양 전 포스코회장, 구본능 KBO 총재 등이 출석할 전망이다. 또 포털사이트 오픈마켓 중개수수료 과다 문제 등을 두고 윤영찬 네이버 이사, 이병선 다음카카오 이사의 출석도 예정돼 있다.
안행위는 앞서 행정자치부 국감에서 정종섭 행자부 장관의 '총선 필승' 건배사와 관련, 정 장관을 선거 관련 주무부처 장관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국감을 보이콧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정 장관의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선관위 결과에 따라 여야 간 공방이 또다시 격화될 가능성이 있다.
새누리당은 14일 △근로기준법(근로시간 단축) △파견법(파견업무 확대) △기간제법(비정규직 근로자 사용기한 연장) △고용보험법(실업급여 강화) △산재보험법(출퇴근 재해 산재 인정) 등 5대 입법과제에 대한 의견을 최종 조율한 뒤 16일 정책의원총회를 열고 관련 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할 계획이다.
14, 15일 기획재정부를 대상으로 국감을 진행하는 기재위는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및 세입 기반 확보방안 등을 두고 여야 간 격론이 벌어질 전망이다. 특히 야당은 세입확충방안을 마련할 것을 강조하며 또다시 법인세 인상을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국사 과목 교과서 국정화를 두고 이미 한 차례 충돌한 교문위는 지방교육청 및 영화진흥위원회 등에 대한 국감을 앞두고 있어 이념 편향 문제가 다시 불거질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