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작전사령부는 지난해 국군의 날을 맞아 3~4일 부산 남구 용호동 작전기지에서 일반 시민에게 함정 공개행사를 갖고 있다.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인 서애 류성룡함(1만 290t)과 구축함인 왕건함(5500t), 상륙함 향로봉함(4278t) 등 3척이 공개됐다. /사진=뉴스1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지스 1번함인 세종대왕함은 2008년 취역 후 2010년과 2012년, 2013년 3차례 소나 보호덮개가 손상됐고 3차례 임시복구 끝에 2013년10월 신품으로 교체됐다.
2014년 소나 보호덮개 손상 원인을 조사한 국방기술품질원은 "소나 보호덮개 손상으로 고속기동 시 잡음발생으로 수중접촉물(잠수함, 어뢰 등) 접촉 및 식별이 제한되며, (임시복구를 통한) 보강 시 소나 보호덮개의 음향투과손실 증가로 탐지성능 저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3척의 이지스함 중 현대중공업이 제작한 1번함과 3번함만 소나 보호덮개가 손상됐고, 대우조선해양이 생산한 2번함인 율곡이이함은 2010년 9월 취역 이후 소나 보호덮개가 전혀 손상이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광진 의원은 "왜 현대중공업 제품만 손상이 나는 것인지 의문이 크다"며 "손상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못하면 실전에서 탐지기능이 저하된 소나로 이지스함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될 것이 분명한 만큼 정확한 원인조사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