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한미 정상회담서 사드 논의계획 없어"

머니투데이 박소연 김태은 기자 2015.09.1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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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015국감]유승민 "미국 보고서에서는 사드 문제 갈수록 구체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부와 관련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부와 관련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0일 오는 10월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논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국방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최근 마크 밀레이 육군참모총장 인준청문회나 미국 보고서에는 사드 얘기가 갈수록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 미사일 방어나 사드 논의를 하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한 장관은 "정상회담 의제에 관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만 사드나 미사일방어체계 논의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는 논의되냐'고 유 의원이 다시 묻자 한 장관은 "제가 아는 것을 종합하면 미국 정부 내에서도 (사드를) 아직 검토중인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유 의원은 "지난 6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언제든지 미국에서 사드 관련 통보가 올 수 있다고 했고, 미국 검토가 길게 안 갈 거라고 했다"며 "지난 봄에 듣기로도 벌써 6,7월 되면 미국 검토 끝나서 통보 올 것 같다고 하고 구체적으로 미국에서 얘기도 나오는데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전혀 얘기가 없다는 것은 이상한 것 아닌가"라고 재차 물었다.

그러나 한 장관은 "현재까지 아는 바로는 그렇다"며 "정상회담은 제가 답변드릴 사항이 아니라고 보고, 추정해서 말씀드린 것이고 SCM 의제는 포괄적인 의제로 돼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킬체인(Kill Chain)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변화는 없나. 저고도 말고 중고도나 고고도 방안은 전혀 없냐"는 유 의원의 질문에 한 장관은 "수정은 없고 그대로 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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