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文 재신임, 최고위원과 협의해야 할 문제"

머니투데이 김승미 기자 2015.09.0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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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주승용 "文, 공천혁신안 밀어붙이기식 추진" 비판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사진=뉴스1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사진=뉴스1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9일 문재인 대표가 재신임을 묻겠다고 하는 것에 대해 "당 대표의 재신임 문제는 최고위원과 사전에 협의해 발표됐어야 할 문제"라며 "이해가 되지 않고 아쉽다"고 말했다.

주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뽑지만, 당 대표가 재신임을 얻지 못하면 최고위원직을 그만 둘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대표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만약 혁신안이 끝까지 통과하지 못하면 저는 당 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주 최고위원은 문 대표가 공천혁신안을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역과 계파의 유불리를 떠나서 공천안은 최소한 일주일을 두고 입법 예고하고 원외와 여성, 각계 직능 대표의 이야기를 들은 뒤 표결해서 당무위에서 (공천안)을 처리 해야 한다"며 "갑작스럽게 밀어부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가 혁신안의 중앙위 통과와 재신임을 연계짓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주 최고위원은 "서로 따로 따로 봐야 하는 문제"라며 "혁신안이 중앙위에서 부결되면 본인의 리더십이 상처받아서 대표직을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 아니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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