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파행사태 유감표명 있어야 신동빈 증인협상 재개"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15.09.0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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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신동빈 채택되면 반드시 나올 것…네이버·다음도 증인 채택 여지"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사진=뉴스1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사진=뉴스1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9일 신동빈 롯데 회장의 증인 채택 문제와 관련해 "(최근 정무위 파행사태에 대해) 적절한 유감표명이 있어야지 상황이 속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태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그날 상황을 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일단 야당 의원이 고함을 지르면서 전체가 파행돼 버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용태 의원은 "정우택 위원장이 그날 사실 흥분한 상황이 아니었는데 일부 야당 의원께서 흥분을 하셔서 서로 고함을 지르고 했다"며 "간사 입장에서 이걸 어떻게든 수습하고 뜯어 말려야 되는 차원에서 같이 나갈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어 "국정감사를 코 앞에 두고 있기 때문에 내부에서 물밑 접촉은 계속 하고 있다"며 "원만하게 국정감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부의 우려처럼 신동빈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는데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출석을 거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봤다.

김용태 의원은 "이 상황에서 신동빈 회장이 국회에서 증인으로 채택됐는데 안 나온다면 견딜 수 있겠나"라며 "(신 회장이 불출석시) 그룹 전체에 매우 심대한 타격을 입힐 것이며 신동빈 회장이 증인채택에 나오지 않는 일은 결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용태 의원은 정무위에서도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사이트 관련 증인을 채택할 여지를 열어놨다.


그는 "포털에는 수없이 많은 중소상공인들이 가서 장터를 벌이고 장사를 하고 있지만 너무 높은 임대료와 광고노출에 있어서 너무 부당한 일을 많이 당한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차제에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대로 한 번 포털 관계자들을 조사해야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들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당내에서 제기하는) 뉴스편향성과는 관계없이 포털 문제는 한 번 살펴볼 생각을 갖고 있다"며 "뉴스 편향성은 아마 다른 상임위에서 다루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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