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정치聯 대신해 야권 재창조 기수될 것"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15.09.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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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새정치 '민주당' 당명 무단사용하는 옥외설치물 수정·철거" 요청

 안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전 포항시장 후보(왼쪽 다섯번째) 등 당원 115명이 29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안 씨는 기자회견에서 "새정치연합은 국민과 국가를 위한 정책생산의 고민은 실종된 채, 저열하고 이기적인 계파싸움을하고 있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탈당한다"고 했다.안 씨 등은 민주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2015.7.29/뉴스1  안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전 포항시장 후보(왼쪽 다섯번째) 등 당원 115명이 29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안 씨는 기자회견에서 "새정치연합은 국민과 국가를 위한 정책생산의 고민은 실종된 채, 저열하고 이기적인 계파싸움을하고 있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탈당한다"고 했다.안 씨 등은 민주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2015.7.29/뉴스1


원외정당인 민주당은 9일 새정치민주연합을 대신해 야권 재창조와 정권 창출의 기수가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도균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역사적 과오였던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 이후 12년은 야당 최악의 침체기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 새정치연합은 지도부의 성향, 계파 갈등 행태, 정체성 없는 당명 등으로 볼 때 제2의 열린당, 도로열린당"이라며 "야권의 당면 과제는 내년 총선에서 열린당 체제 극복과 야권 재창조를 이뤄내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정권 교체해봤지만 배신당하고 당 깨지고 정권 놓쳤다'는 열린당 트라우마를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야권 지지층은 열린당 트라우마 재발의 가능성이 없는 좋은 정권 창출을 원하고 있다"며 "정치적 생존을 위해 정체성을 포기했던 새정치연합이 집토끼를 의식해 민주당 창당 60주년 기념행사를 하겠다면서 YS(김영삼)계 초청까지 검토한 것은 역사의식조차 내팽개친 경박한 정치 코미디"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야권 재창조와 좋은 정권교체에 모든 개인, 조직, 정파가 참여할 수 있는 협의기구인 '새로운 정치와 좋은 정권교체를 위한 국민회의(약칭: 새정치 국민회의)' 설치를 제안했다.



또 야권 재창조 방안 수립과 추진 등 민주당의 전권을 갖는 전권 수임기구 '새로운 시작 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정치개혁의 첫걸음인 3법 제·개정 국민운동(국회 본 회의 좌석 지역구별 배치, 재보선 차점자 승계제, 20대 국회 중 국회 관련 예산 동결)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민주당은 창당 60주년인 9월18일까지 새정치연합 지역 조직에서 사용 중인 모든 민주당 간판의 즉각 철거를 공식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후 당명의 훼손, 참칭에 대해 엄중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60주년 부활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광주광역시 김대중 컨벤션 센터에서 '야권 재창조와 좋은 정권교체를 위한 민주당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정책심포지엄을 연다.

이 행사에는 박주선 의원, 박준영 전 전라남도지사 등 내외 귀빈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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