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與野 정치인, "선거구 획정 농어촌 대표성 보완 방안 포함해 달라"

머니투데이 박용규 기자 2015.09.0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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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천안·아산 일부지역 분할해 선거구 만들지 말 것"

김제식 새누리당 의원./사진=김제식 의원실 제공김제식 새누리당 의원./사진=김제식 의원실 제공


충청남도 국회의원과 정치인들이 8일 내년 총선의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농어촌과 지방의 대표성 확보와 충남 천안과 아산 지역의 선거구 증구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충남도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과 새정치민주연합 충남도당 국회의원·지역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구 획정 기준에 농어촌·지방의 대표성 보완 방안을 반드시 포함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인구에 따라 획정하지 말고, 법률이 정한 바에 따라 인구와 행정구역, 지세, 교통, 기타 조건을 고려해 획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표의 등가성도 중요하지만 지역 대표성 확보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김제식 새누리당 의원은 "자치구·시·군의 일부 지역에 대한 분할을 예외적으로 허용하자는 주장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인구 조건을 만족시킨 천안과 아산의 일부 지역을 분할해 선거구를 만드는 것은 현행 공직선거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전형적인 게리맨더링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헌재의 결정은 충남 천안과 아산에 선거구 증설의 당위성을 확인시켜준 결정"이라며 "과소대표된 충청권의 민심이 온전하게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선거구획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한 이러한 내용을 선거구획정위원회와 양당 지도부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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