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김범수 나와야" vs. "포털도 기업"…증인협상 결렬

머니투데이 황보람 기자 2015.09.0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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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박민식 새누리당 의원 측 "종합국감 때 포털사 관계자들 증인 채택 재추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가 국정감사에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관련자 증인 채택을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새누리당 측은 증인 채택 합의가 불발되면 종합국감 증인으로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7일 국회에 따르면 미방위 여야 간사는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의 증인 채택을 두고 협상을 벌이다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방위 야당 간사인 우상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여당 측이 애초에 증인 신청을 하지 않은 대상들을 갑자기 부르자고 한다"며 "다른 대기업 증인들은 기업을 방해하면 안된다는 이유로 부르지 말자고 하면서 유독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측은 부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측 증인 채택 문제를 두고 이날까지 이어진 미방위 증인협상은 야당의 반대로 협상이 결렬됐다. 새누리당 측은 국감 말미 종합국감의 증인으로라도 두 포털사 증인 채택을 재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은 포털 사이트의 '정치적 편파성'을 문제 삼아 포털 관련자들의 증인 채택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의도연구소는 지난 1월에서 6월 사이 네이버와 다음이 모바일 첫 화면에 제공된 뉴스 콘텐츠 제목을 분석한 결과, 정부에 부정적인 콘텐츠가 긍정적인 콘텐츠보다 많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보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더 많이 언급됐다는 분석도 제기했다.

한편 여당 미방위는 방송공정성을 두고 야당 측이 증인으로 신청한 방송통신위원회 증인 전원을 반대해 증인 채택이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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