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뉴스1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008년 3월 이후 대우조선해양에 임명된 사외이사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신규 임명된 사외이사 18명 중 12명이 '정피아''관피아' 출신의 낙하산 인사로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정피아'는 전직 국회의원이나 선거캠프, 정권 주변 인사가, '관피아'는 중앙부처 고위 공무원 출신이 낙하산으로 공기업 등에 내려가는 것을 말한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대우조선해양에 임명된 사외이사 7명 중 5명이 낙하산(71.4%)이라고 봤다. 이 가운데 △이종구 전 국회의원(17·18대) △조전혁 전 국회의원(18대) △이영배 인천시장 보좌관 △신광식 제18대 대통령선거국민행복캠프경제민주화추진위원회위원 등을 '정피아'로 분류했다.
김기식 의원은 "대우조선해양 경영부실 사태는 사외이사들이 경영진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해 발생한 것"이라며 "제 할 일을 제대로 못한 사외이사들은 바로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내려보낸 조선분야에 전문성이 전혀 없는 낙하산들"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