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安의 혁신 비판은 결이 다르다… 충정 읽힌다"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15.09.0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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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6일 기자간담회 진행…"安 혁신경쟁에 뛰어들겠다는 것"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성 총무본부장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성 총무본부장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뉴스1.


최재성 새정치민주연합 총무본부장은 6일 당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에 대한 비판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와 관련, "안 전 대표의 발언은 좀 구분돼야 한다. 결이 다르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기자단 간담회에서 "안 전 대표의 (혁신안 비판) 말씀 중에 내용적으로 충분히 고려해야 될 부분들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최근 김상곤 위원장이 이끄는 당 혁신위의 혁신이 '실패했다'고 지적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안 전 대표는 이날도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당 혁신에 대해) 문제를 제가한 것은 이대로 가면 공멸할 것이라는 위기감과 절박함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전주 전북대에서 열린 '공정성장을 위한 지역균형발전 좌담회'에서는 당의 혁신 방향으로 △낡은 진보의 청산 △당의 부패 척결 △새로운 인재영입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최 본부장은 "혁신위 비판은 양론이 있을 수 있다. 안 전 대표가 제기한 내용이나 방향을 검토하고 반영할 것이 있으면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안 전 대표의 발언은 좀 결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비슷한 시기에 당내 소위 영향력이 있는 선배들, 김한길 전 대표와 박지원 의원도 (혁신 비판) 발언이 있었지 않느냐"며 "(두 사람은) 어떻게 해야 된다는 뉘앙스도 안 줬다. 그냥 못 마땅하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그러나 안 전 대표는 구조적으로 방향이 어떻게 가야 된다는 언지를 했다. 그래서 다른 좋은 혁신적 내용들이 뒤이어 제기될 수 있다고 해석한다"며 "적어도 안 전 대표는 충정이 읽힌다. 내용적인 단초는 제시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야당 혁신은 총선 때까지 멈출 수 없는 과제"라며 "혁신위의 물리적 활동이 추석에 종료돼도 혁신위의 수레바퀴는 총선 당일까지 진행될 거다. 그런 의미에서 안 전 대표의 주장을 다시 해석하면 혁신 경쟁에 다시 뛰어들겠다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본부장은 혁신위가 제안한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구성에 대해 "다음 주 중에는(위원장 임명을) 해야 되지 않나 싶다"며 "위원장을 위촉하고 나야 위원장이 위원 추천을 해서 대표가 (위원들을) 임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본부장은 "안규백 전략본부장이 고위전략회의에서 제기한 대표 특보단도 효율적이고, 내용 있고, 균형 있는 구성을 할 것"이라며 "전통적으로 야당은 대표 특보단이 늘 있었다.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훨씬 더 비중있고 효과적인 콘셉트로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 본부장은 "내일(7일) 최고위원회 직후 네트워크 정당에 대한 설명이 있을 예정이다. 영화로 얘기하면 제작발표회가 있다"며 "10월 초에 첫 선을 보이는 정당 현대화 작업의 일환으로 새정치연합이 강력하고 야심차게 네트워크 정당을 추진 중이다. 18일 전후해서 시연도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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