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직장에서만 그럴까. 집에서도 어느새 사춘기를 지나며 괴물처럼 변해버린 아들, 속을 모르겠는 여우 같은 딸이 있을 수 있다. 무심한 곰 같은 남편, 나에겐 관심도 없이 돈만 밝히는 부인 때문에 속을 끓일 수도 있다. 학부모 모임에 가도 참기 힘든 엄마를 만날 수 있고 하물며 동네 교회나 절에서 종교생활을 해도 눈엣가시 같은 인물이 있기 마련이다.
2.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참는다.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당신을 향해 끊임없이 비판을 쏟아내는 사람, 부적절한 농담으로 쓴웃음을 짓게 만드는 사람, 태도와 말투로 신경을 긁는 사람, 이 모든 사람들이 견디기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스탠포드대학의 로버트 서튼 교수는 "성과 측면에서 보면 당신이 관리하는 사람들을 너무 좋아하는 것이 너무 적게 좋아하는 것보다 더 문제"라며 "다른 관점의 사람이 필요하며 논쟁하고 토론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3. 공손한 태도로 예의를 갖추라=당신이 다른 사람에게 가진 감정이 무엇이든 그 감정은 그 사람에게서 반사돼 당신에게 돌아온다. 이해 불가능한 사춘기 자녀를 향해 잔소리를 하고 소리를 질러대면 아이는 입을 다물고 무시하거나 똑같이 소리를 지르며 문을 쾅 닫아버리고 소통을 거부해버린다. 조직 심리학자인 벤 다트너는 "외교적인 포커 페이스를 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다른 사람들에게 전문적이고 긍정적인 사람으로 인식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속에서 부글부글 끓더라도 웃는 얼굴을 훈련할 필요가 있다.
4. 자신의 기대치를 점검한다= 다른 사람에 대해 비현실적인 기대치를 갖고 있을 수도 있다. 다른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 내가 할 바로 그 행동이나 말을 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른 사람이 당신처럼 행동하고 말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실망하고 좌절할 준비를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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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자기 자신에게 초점을 맞춘다=아무리 노력해도 어떤 사람에 대해선 결코 감정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땐 짜증 나는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지 말고 왜 당신은 그 사람 때문에 짜증이 나는지 생각해보라. 때로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서 싫어하는 점이 바로 당신 자신에게서 스스로 싫어하는 점일 수 있다. 당신에게 이미 짜증 나는 버튼이 준비돼 있고 상대방은 그저 버튼을 누르는 것일 수도 있다. 버튼을 누르지 말라고 요구하기 전에 버튼을 없앨 수는 없을까.
6. 자신의 필요를 말한다=상대방의 태도와 방식이 정말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 차분하게 말한다. 하지만 비난하는 투가 아니라 “당신이 이렇게 하면 이런 느낌이 든다”는 말투를 사용한다. 예를 들면 “회의할 때 내가 말하는 도중에 끼어들면 내 의견을 무시한다는 느낌이 들어요”라고 말하는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