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의 정풍발언에 "더 강도 높은 혁신 독려로 받아들여"

머니투데이 김승미 기자 2015.09.0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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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걱정만 할게 아니라 다들 혁신에 참여한다면 지지율 오를 것"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6자회담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15.9.2/사진=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6자회담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15.9.2/사진=뉴스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3일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전날 "당의 혁신 운동이 실패했다"며 "정풍 운동"을 주장한 것에 대해 "더 강도 높은 혁신을 독려하는 말로 받아들이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광주 동구에 위치한 아시아문화전당을 방문한 뒤 "안철수 전 대표가 '정풍' 운동을 하자고 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문 대표는 "제도혁신을 넘어서는 혁신은 혁신위의 몫이 아니라 우리 당, 특히 우리 의원들이 더 마음을 모아서 해 나가야할 과제"라며 "혁신위 활동을 통해 우리당의 지지율이 상승할 것인가는 끝나봐야 알겠지만 지금까지 우리당의 지지율이 추락하는 것을 막고 안정감을 되찾도록 해줬다고 생각한다"며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 "혁신은 혁신위의 몫이 아니라 우리당, 특히 우리 의원들이 마음을 모아서 해나가야하 과제"라며 "지금까지 혁신위의 활동을 통해 우리 혁신위가 기대만큼 안된다고 걱정만 할 게 아니라 다들 혁신위 참여해서 함께 해준다면 우리당이 더 단합되고 국민의 신뢰를 받으면서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전날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공정성장을 위한 지역균형 좌담회'에서 "대한민국은 저성장의 늪에만 빠졌고 양극화가 심화되는 등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며 "이는 무능한 박근혜 정부의 한계이지만 더 큰 문제는 대안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야당의 현실"이라며 정풍운동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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