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은 1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주주배정 방식으로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남은행은 외환위기 후 1999년 '대우사태'로 금융권에 구조조정 소용돌이가 몰아치자 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 2001년 우리금융지주에 편입됐다.
우리금융지주 산하에 있는 동안 경남은행은 정부의 영향력 안에 있었기 때문에 유증은 물론 자체적인 영업 확대에 제한을 받았다.
그러다가 지난 2013년 정부가 우리금융지주 분리 매각을 결정한 뒤 BS금융(현 BNK금융)에 인수되면서 본격적인 영업 확대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10월 1일부로 BNK금융에 공식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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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민영화 이후 첫 유증이란 데 의미가 있다"며 "자기자본비율을 확충하고 위험자산 확대 등 영업 반경을 넓히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