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화해무드? 軍 "10월 北 도발, 예의 주시"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2015.08.31 12:17
글자크기

[the300]남북타결에도…"군사적 사안 어떻게 변할지 몰라, 대비태세 충실할 것"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67m 규모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대를 세운 것으로 지난 7월22일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기존 50m 발사대 증축 공사를 시작한 북한이 67m 규모의 발사대 공사를 거의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대에서는 지난 2012년 북한이 발사한 은하 3호(길이 30m)보다 긴 대륙간 탄도 미사일도 발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동창리 발사대에서 발사됐던 은하 3호의 잔해다. /사진=뉴스1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67m 규모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대를 세운 것으로 지난 7월22일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기존 50m 발사대 증축 공사를 시작한 북한이 67m 규모의 발사대 공사를 거의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대에서는 지난 2012년 북한이 발사한 은하 3호(길이 30m)보다 긴 대륙간 탄도 미사일도 발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동창리 발사대에서 발사됐던 은하 3호의 잔해다. /사진=뉴스1


국방부는 31일 최근 북한의 대남선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서 "장거리로켓을 발사해도 남북 대화는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와 국제법 위반사항"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나승용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은 이러한 위반사항을 하루 빨리 접고 비핵화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부대변인은 한민구 장관이 언급한 바 있는 10월10일 북한 노동당 창권 기념일 북한 장거리미사일 발사 등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익히 말씀드렸다시피 한미 정보자산을 통해 예의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 달라"며 확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 특히 군사적인 사안들은 어떻게 변해갈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 군은 대비태세라는 기본적인 의무에 충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30일 "남조선의 야당들과 언론, 전문가들은 설사 북이 인공 지구 위성을 발사한다고 해도 당국이 이를 구실로 모처럼 마련된 남북관계 개선에 찬물을 끼얹지 말기 바란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의 평북 철산군 동창리 로켓 발사장이 사거리 1만km급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증축공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10월 당 창건일을 계기로 전략적 도발을 할 가능성에 주목해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