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들섬, 1단계 '운영구상' 공모에 10개팀 선정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15.08.3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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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차 '운영계획·시설구상' 공모전 참가 최종 1팀 운영 우선협상권 부여

10개 당선작 /자료=서울시 10개 당선작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한강 노들섬 운영 구상 공모전 결과 총 10개의 작품이 결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노들섬은 1차 운영구상, 2차 운영계획·시설구상, 3차 공간·시설조성 등 3단계 공모로 이뤄진다. 이번 공모는 1차인 '노들꿈섬 운영구상 공모'다.

총 103개 팀이 참여했으며 당선된 최종 10팀은 △이병주(플래닝코리아) △임채성(개인) △이승훈(메타기획컨설팅) △최열(환경재단) △조주연(티팟) △서정일(숲과도시) △김정빈(Urban Transformer) △최철호(KBSn) △하태석(스케일) △박혜리(도시연대 등)등이다. 이들 팀은 다음 달 초에 시작되는 '운영 계획·시설구상 공모'에 참가자격을 갖게 된다.



이번 심사에는 △강우현 제주남이섬 대표이사 △박은실 추계예술대 교수 △이강오서울어린이대공원 원장 △전상인 서울대 교수 △정호승 시인 △최재천 국립생태원 원장 △하승창 싱크카페 대표 등 인문, 사회, 철학 등의 다양한 분양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심사위원장인 강우현 제주남이섬 대표이사는 "제안된 103개 작품은 일반 아이디어 공모와 달리 시설 조성과 운영을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상상을 뛰어넘는 아주 획기적이고 과감한 내용은 다소 적어 아쉬웠다"며 "향후 진행될 2차 공모에서는 보다 실현성과 상상력이 더해지는 등 노들섬을 책임지고 운영할 당선자가 선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0개 팀은 앞으로 2차 공모에서 1차 때 제시한 운영구상을 실제 운영 가능한 계획으로 만들고 그 계획에 맞는 시설구상을 제안해야 한다. 2차 공모 당선자 1팀(인)에게 노들섬 운영의 우선협상권이 부여된다.

내년 초에 진행되는 3차 '공간·시설조성 공모'는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는 국제현상설계 공모로 진행된다. 당선자에게는 시설설계권이 부여된다.

시는 3차에 걸친 공모결과에 따라 내년 하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2017년 착공을 거쳐 2018년 상반기 중에 노들꿈섬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은 "선정된 10개 작품이 실현가능성 있는 좋은 운영계획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참여자들과 지속적인 소통과 멘토링을 실시할 것"이라며 "과정 중심의 노들꿈섬 프로젝트가 도시재생의 새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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