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딱 두달" 롯데마트, 제철 국산생물새우 판매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15.08.30 14:06
글자크기
/사진=롯데마트/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는 다음달 1일부터 전남 신안, 서산, 부안 등 주요 새우 양식장에서 수확한 ‘국산 생물 새우’를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새우는 냉장으로 유통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 시중 물량의 80% 가량이 냉동 상태로 팔리고 있다. 아울러 수온이 26도 이상으로 따뜻해야 생육이 잘 되는 특성 때문에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산이나 에콰도르, 페루 등 남미산 물량이 많아 국산 새우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연중 생산되는 수입산과 달리 국산 새우는 여름철 양식을 거쳐 8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일년에 한차례만 수확하며, 이 때 수확된 물량을 냉동 비축해 연중 판매한다. 이에 국산 생물 새우는 출하 시기인 9월 초부터 11월 초까지 연중 딱 두 달 동안만 맛볼 수 있다.

가격 역시 국산 생물 새우가 보통 수입산 냉동 새우보다 2배 가량 높고, 수입산 생물 새우와 비교해도 20~30% 가량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공급 불안정으로 수입산 새우 가격이 상승하면서 국산 새우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수요에 맞춰 내달 1일부터 올해 첫 출하된 ‘국산 생물 새우’를 시중가 대비 15% 가량 저렴한 100g당 2980원에 판매한다. 가을철 구이나 찜 요리로 즐기는 수요에 맞춰 마리당 15g 이상의 대(大) 사이즈 상품만 엄선해 선보이며 물량도 100톤 가량을 준비했다.

최승훈 롯데마트 수산 MD(상품기획자)는 "1년에 두달만 맛볼 수 있는 국산 새우 철이 도래했다”며 “양식장과 사전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해 제철 새우를 저렴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