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문재인, 선거구 획정 '일괄타결' 조건부 공감

머니투데이 김승미 기자 2015.08.2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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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金 "정개특위 합의불발시 여야지도부 일괄타결"…文 "좋은 이야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70주년 특별기획전 '독립을 향한 여성영웅들의 행진' 개막행사에서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 강인한 조국 독립의지를 통해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여성독립운동가들의 활동과 업적을 재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오는 23일까지 12일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야외전시장에서 진행된다. 2015.8.12/사진=뉴스1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70주년 특별기획전 '독립을 향한 여성영웅들의 행진' 개막행사에서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 강인한 조국 독립의지를 통해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여성독립운동가들의 활동과 업적을 재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오는 23일까지 12일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야외전시장에서 진행된다. 2015.8.12/사진=뉴스1


여야 대표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선거구 획정문제가 합의되지 못할 경우 지도부가 협상에 나설수 있다는 '조건부' 의사를 밝혔다. 다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지역구를 축소해선 안되는 입장을 강조한데 반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권역 비례대표제를 함께 논의해야 한다면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29일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한·중 일제침략만행 사진 광화문 특별전'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선거구 획정 문제를) 정개특위에서 가능한 한 합의될 수 있도록 협상을 더 해보고, 그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결국 당 지도부들이 만나 일괄 타결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분명한 것은 헌법재판소 판결에 의한 큰 변화가 왔는데 지금 지역구를 늘릴 수밖에 없다"며 지역구 축소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새정치연합도 마찬가지 입장'이라며 "그렇게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표는 여야 지도부가 선거구 획정 문제 협상 당사자로 나서는 것에 동의하면서 비례대표 의석수 축소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전국청년위원회 청년정치스쿨 4기 입학식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좋은 이야기"라며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함께 논의하는 것이라면 환영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지금 국민의 뜻은 의원정수가 증가하는 것은 안된다는 것인데 그와 함께 비례대표를 줄여서도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 "비례대표를 늘리지 못하더라도 거꾸로 비례대표를 줄인다는 것은 국민의 뜻과 배치된다"며 "정치개혁이 가야할 길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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