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페이토호수의 영롱한 물빛을 닮은 호텔

머니투데이 이지혜 기자 2015.08.3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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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호텔리뷰] <22> 호텔 페이토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유동인구도 많고, 빌딩도 많은 강남대로이지만 그동안 이 거리에는 호텔이 없었다. 강남을 대표하는 호텔로 꼽히는 리츠칼튼, 르네상스, 임피리얼팰리스는 각각 봉은사로, 테헤란로, 언주로 선상에 있다. 그런 점에서 올해 6월 문을 연 호텔 페이토는 강남대로 라인에 들어선 최초의 호텔이 됐다.

쭉 뻗은 강남대로를 따라 강남역에서 양재역으로 향하다보면, 오른쪽 편에 유리상자로 포장해놓은 듯한 페이토를 만날 수 있다. 캐나다 페이토호수에서 이름을 따온 이 호텔은 햇빛에 따라 날씨에 따라 그 이미지가 달라진다. 호텔을 대표하는 색깔은 호수빛에서 가져온 페이토 에메럴드다. 가장 아름다울 때는 해가 진 후 골든 타임에서 밤으로 넘어가는 시간이다. 어둠이 깔리고 객실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마치 거대한 인테리어 전등으로 변신한다.



지하철을 이용해 방문할 경우, 3호선·분당선 양재역 2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이고, 강남대로변에 위치해 헤매지 않고 쉽게 찾을 수 있다. 지하철 환승과 기다리는 시간이 아깝다면 2호선·분당선 강남역에서 내려 걸어도 10~15분 정도면 찾아갈 수 있다. 버스정류장도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주문 제작한 가구는 멋스러울 뿐 아니라, 공간활용에 적합하다/사진=이지혜 기자주문 제작한 가구는 멋스러울 뿐 아니라, 공간활용에 적합하다/사진=이지혜 기자
외관 못지 않게 객실도 멋스러운 공간으로 연출돼 있다. 실용주의를 최우선해 기본 객실 크기에는 20㎡ 면적을 할당했지만, 이 공간 안에서 최대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맞춤 디자인했다. 코엑스몰의 카카오브랜드숍, 강남역의 카페5 등의 인테리어를 담당한 쿼드디자인이 통합 설계를 맡았다. 공간 활용을 감안해 모든 가구와 설비를 주문 제작해 한층 여유롭다. 옷장과 수납장은 벽에 미닫이문을 달았고, 가구는 밝은 원목을 사용했다. 20㎡의 동일한 객실 크기로 운영되는 신라스테이와도 비교해볼 만하다.



바닥에도 공을 들였다. 침대가 있는 공간은 나무바닥을 깔아, 카페트 먼지 등에 예민한 사람도 한층 쾌적하게 지낼 수 있다. 욕실 바닥의 패턴은 패션 브랜드 피에르 하디를 연상케 한다. 차분하고 아늑한 느낌의 침실과 달리, 욕실의 이러한 발랄한 느낌이 대조된다.

조식을 제공하는 뷔페레스토랑 '포즈'는 지하1층에 위치한다. 이름처럼 시간이 정지한 듯한 이미지를 콘셉트로 디자인했다. 하얀 벽과 대리석 바닥이 어우러진 1층 로비와 더불어 시크한 인상이다. 로비가 있는 지상 1층에는 커피 체인점 '폴바셋'이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오는 9월 한달간 14만2910원에 객실 타입을 수페리어더블에서 디럭스더블로 업그레이드해주는 객실 패키지를 주중 주말 구분없이 선착순 판매하고 있다. 이 기간 디럭스더블 객실 패키지 정상가는 16만4960원이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바라본 로비와 강남대로 풍경/사진=이지혜 기자 엘리베이터 앞에서 바라본 로비와 강남대로 풍경/사진=이지혜 기자
페이토 침실과 욕실 모습/사진=이지혜 기자 페이토 침실과 욕실 모습/사진=이지혜 기자
강남의 야경/사진=이지혜 기자강남의 야경/사진=이지혜 기자
아침 강남 풍경/사진=이지혜 기자아침 강남 풍경/사진=이지혜 기자
조식 뷔페레스토랑 '포즈'/사진=이지혜 기자조식 뷔페레스토랑 '포즈'/사진=이지혜 기자
매트리스는 시몬스 베스타 프리미엄을 사용하고 있다. 베스타는 시몬스가 호텔에 사입하는 매트리스 뷰티레스트 보다 하위 레벨 매트리스다/사진=이지혜 기자매트리스는 시몬스 베스타 프리미엄을 사용하고 있다. 베스타는 시몬스가 호텔에 사입하는 매트리스 뷰티레스트 보다 하위 레벨 매트리스다/사진=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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