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지난 20일 평양 노동당 청사에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한 모습(노동신문) 2015.8.21/뉴스1 / (서울=뉴스1) 조희연 기자 © News1
중앙방송은 이날 오전 보도를 통해 김 제1비서가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개최해 이번 고위급 접촉에 대해 평가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제1비서는 이번 회의에서 "우리는 주동적으로 북남 고위급 긴급접촉을 열어 무력충돌로 치닫던 일촉즉발의 위기를 타개했다"며 "전쟁의 먹장구름을 밀어내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태를 평정하면서 우리들 스스로가 우리의 진정한 힘을 더 잘 알고 굳게 믿게됐다"며 "진정한 힘, 강대한 힘의 위력은 위험한 침략을 막아내고 그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참혹한 전쟁을 막아내는 데 있다"고 언급해 이번 국면에서 '준 전시상태'까지 돌입했던 군에 대해 평가했다.
김 제1비서는 특히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과 근본이익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며 "그에 저촉되는 대화나 평화적 분위기는 무의미하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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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향후 남북대화 전개에 있어 '양보'는 없다는 것을 우리측에 강조하는 차원으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김 제1비서는 또 "벼랑 끝까지 닿은 교전 직전에서 다시 되찾은 평화는 결코 회담탁상 위에서 얻은 것이 아니다"며 "우리 당이 키워온 자위적 핵억제력을 중추로 하는 무진막강한 군력과 당의 두리에 일심단결된 무적의 천만대오가 있기에 이룩될 수 있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중앙방송은 이번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 일부 중앙군사위원회 위원들이 해임 및 임명됐다고 전해 이번 국면 속에서 일부 간부들의 성과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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