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남북 회담 내용 정치권이 알지 못해 안타까워"

머니투데이 김승미 구경민 기자 2015.08.2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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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주승용 복귀 환영…단합이 최고의 혁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문 대표는 북한의 전날 서부전선 연천지역 포격 도발 사건과 관련해 “조건없는 고위급 접촉을 북한에 제안할 것을 (정부에) 제의한다”고 말했다. 2015.8.21/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문 대표는 북한의 전날 서부전선 연천지역 포격 도발 사건과 관련해 “조건없는 고위급 접촉을 북한에 제안할 것을 (정부에) 제의한다”고 말했다. 2015.8.21/뉴스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4일 남북 2차 고위급 회담과 관련해 "회담 상황을 여야 정치권과 국민이 알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이 머리를 맞대고 3일째 밤샘 대화를 이어가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 자체로 높이 평가할 만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은 이번에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우리 대표단은 군사적 충돌은 안된다는 입장을 확인해야 한다"면서 "필요하면 확성지 중단이든 유연한 대응에 인색하지 않아야 한다. 단숨에 해결되지 않아도 인내를 갖고 상황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남북 회담을 남북한의 대전기를 마련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한번에 만족하지 않은 타결에 이르더라도 끈질기게 대화를 지속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회담 상황을 정치권이 까마득히 모르고 있다"면서 "상황을 알면 양당이 공동으로 대처할텐데 아쉽다. 저와 우리당은 안보와 평화에 초당적으로 대처하겠다. 남북이 대화를 이어가는 노력을 피해서 안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또 주승용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이 사퇴를 선언한지 108일만인 24일 최고위원회의에 복귀한 것에 대해 "복귀를 환영 한다"면서 "당을 위해 어려운 결단을 해준 주승용 최고위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계파 갈등 없는 당의 통합과 단합이야말로 최고의 혁신"이라며 "오늘 주 최고위원이 복귀를 한 것을 계기로 우리당이 더 단합하고 혁신해서 국민과 당원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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