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스타페리/사진=김유경 기자
가장 대표적인 건 홍콩여행의 필수품인 '옥토퍼스 카드'다. 옥토퍼스카드는 홍콩에서 교통수단과 음식점, 편의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인데 카드 전면을 숫자 '8'로 디자인했다. 옥토퍼스카드의 또 다른 이름은 팔달통(八達通)이다.
홍콩역 인근 익스체인지 스퀘어에 설치된 조형물/사진=김유경기자
특히 홍콩의 명물이라면 대부분 '8'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해봐도 좋다. 실제로 스타페리, 피크트램, 심포니오프라이트,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가 모두 '8'의 기운을 품고 있다.
가장 높은 곳에서 홍콩의 야경을 볼 수 있어 홍콩 제1의 명소가 된 빅토리아 피크로 올라가는 열차 '피크트램'도 총 8분 동안 탑승한다. 120년의 역사를 지닌 홍콩의 상징 피크트램은 그 자체로 명물. 피크트램을 타면 가파른 경사를 천천히 올라가며 센트럴 지역의 고층 빌딩숲을 가장 가깝게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저녁에는 착시현상 때문에 올라가는 내내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 아찔한 경사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연중무휴이며 오전 7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한다. 요금은 어른 기준 편도 28홍콩달러(약 4400원), 왕복 40홍콩달러(약 6200원)다.
홍콩 야경의 하이라이트인 '심포니오브라이트'가 시작되는 시간은 매일 밤 8시다. 심포니오브라이트는 홍콩섬과 구룡반도 양쪽 하버 사이드에 있는 총 44개의 고층빌딩에 설치된 서치라이트가 연출에 맞춰 춤을 추듯 빛의 향연을 펼치는 이벤트다. 주요 빌딩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각 빌딩은 소개될 때마다 레이저나 조명, 네온사인으로 답을 한다. 소개가 끝나면 경쾌한 왈츠나 심포니 음악에 화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마지막은 모든 건물이 일제히 레이저를 발사하며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침사추이 스타의 거리에서 가장 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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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사진=김유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