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접촉 이틀째…軍, 최고경계태세 유지중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15.08.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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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대북 확성기 방송 계속…국방부, '위기관리위원회' 열고 北 상황 주시

 20일 오후 4시쯤 북한군이 서부전선 28사단 일대에서 남측 확성기를 향해 사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뉴스1제공 20일 오후 4시쯤 북한군이 서부전선 28사단 일대에서 남측 확성기를 향해 사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뉴스1제공


23일 남북이 전날에 이어 고위 당국자 접촉을 이어가기로 한 가운데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비, 최고경계태세를 유지 중이다. 대북 확성기 방송도 계속 실시하고 있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우리 군은 대북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 2단계와 '진돗개 하나'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군은 고위급 접촉을 통해 별도의 합의가 있을 때까지 대북 확성기 방송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우리군은 협상력 상승 차원에서 전날 고위급 접촉이 이뤄진 시간대에 맞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다.



북한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에 대한 직접 타격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북한군은 76.2mm 평곡사포를 전진배치한 상태로, 완전군장한 포병들이 언제든 남측을 타격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군 위기관리평가위원회'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고 북한군의 동향과 우리 군의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한편 남북은 이날 새벽 4시15분 정회한 고위급 접촉을 오후 3시 재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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