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오후3시 고위급 접촉 재개…입장차 조율될까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15.08.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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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남북, 밤샘 마라톤협의 결론못내

사진=통일부 제공사진=통일부 제공


남북은 23일 오후 3시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을 재개한다.

남북은 전날 오후 6시30분부터 이날 새벽 4시15분까지 약 10시간에 걸쳐 '마라톤 협상'을 가졌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이날 오후 다시 접촉을 재개키로 했다.

이날 고위 당국자 접촉에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우리 측에서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장관이, 북측에서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당비서가 대표로 나선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새벽 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3시부터 다시 접촉을 재개하기로 했다"며 "상호 입장의 차이에 대해 계속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협상 중간 서울과 평양과 연락하며 수차례 정회를 하고, 때로는 수석대표간 일대일 접촉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최근 남북간 긴장고조의 원인이 남측의 대북 심리전 확성기 방송에 있다며 즉각적인 방송 중단과 확성기 철거를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 또 5·24조치 해제와 관련한 요구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북측의 지뢰도발과 포격도발에 대한 사과와 책임자 처벌 등이 없는 한 대북 심리전 방송을 중단할 수 없다며 북측의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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