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취업특혜 의혹 김태원 "책임질 일 있으면 정치생명 걸 것"

머니투데이 황보람 기자 2015.08.1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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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원유철 "김태원 의원 문제 윤리위와 최고위에서 논의할 예정"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 아들의 정부 법무공단 특채 의혹을 받고 있는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LH 임대주택 외부위탁 추진계획 등에 대한 당정협의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5.8.18/뉴스1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 아들의 정부 법무공단 특채 의혹을 받고 있는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LH 임대주택 외부위탁 추진계획 등에 대한 당정협의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5.8.18/뉴스1


아들의 법무공단 취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은 18일 "만약 제가 조금이라도 책임질 일이 있으면 제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런 부분(취업 특혜)은 전혀 없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의를 제기한 법조인들이) 정보공개 요청을 해놨으니까 그 결과가 나오면 분명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아들이 공단에 지원할 때 지원자격이 완화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 제도를 바꾸는 부분은 제가 전혀 모르는 사항"이라며 "그건 공단에서 충분히 거기에 대해 제도를 바꿔야 될 사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당 일원으로서 당에 부담을 드리게 된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김 의원은 또 "우리 젊은이들이 조금이라도 이부분에 대해 사기를 진작시켜 드려야 하는데 어쨌든 지금 의혹이 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선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 의원은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사시 존치를 요구하는 변호사모임과 갈등요인에 휘말려 있어서 입장이 어렵다"며 "당 지도부의 진실 규명을 할 수 있는 기구에서 사실 확인을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 문제는 윤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에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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