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1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달 해외여행 성장 수치가 지난해 대비 높게 나타나고 있다. 통상 8월은 1년 중 가장 많은 여행수요가 움직이는 시기이다보니, 추가 공급력의 한계로 성장률은 다른 시기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었다.
원형진 모두투어 홍보팀 과장은"메르스 여파로 여름방학이 늦어지면서 8월에 휴가 계획을 잡은 가족이 많다"며 "7말8초에 여전히 가장 많이 몰리지만, 전체 여행수요가 늘어나면서 개인에 따라 여행시기가 다양화 되고 있는 것도 주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가족여행 뿐 아니라 대학생과 직장인 배낭여행도 1개월 정도 늦어졌다. 특히 직장인은 가격적인 측면보다 휴가를 낼 수 있는 시기가 중요한 변수다. 올해 9월은 추석이 일요일에 위치해 대체휴일을 적용해도 연휴가 4일로 짧은 편이라, 업무 공백 부담 없이 늦은 여름휴가를 이용하기 좋다. 9월에 떠나는 이들은 연중 여름인 동남아여행이 인기가 높다.
김영미 내일투어 마케팅팀 대리는 "2015년은 휴가가 분산돼 있어서 소비자들도 단거리 여행 쪽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9월에는 늦은 여름휴가를 가고, 연차를 내지 않아도 되는 10월 개천절(토요일)과 한글날(금요일) 황금연휴를 이용해 여행을 떠나려는 문의가 많다"고 동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