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 15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6월14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개풍군 관산반도 마을에서 북한 주민들이 모내기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자유아시아방송(RFA)는 17일 "북한 당국이 '전국 청년미풍 선구자대회'를 비롯 여러 행사를 계기로 주민들의 충성자금 경쟁을 유도해 온 북한이 7월초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의로 된 새로운 기부금제도를 비공개로 선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 돈 3000만원을 기부하면 '상장', 1억원을 기부하면 '애국상장'을 받는다"고 말했다.
또 양강도 소식통은 "'상장'과 '애국상장'은 김일성 혹은 김정일이라는 명의와 기부금액이 기재돼 있다"며 "상장 수여자들에겐 별도로 휴대할 수 있는 '기부증'이 있어 상황에 따라 '기부증'만 보이면 웬만한 죄를 범해도 무마되거나 가벼운 처벌로 끝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식통들은 "김일성, 김정일 기부금을 바쳤다는 '상장'과 '애국상장'이 부와 권력의 새로운 상징이 됐다"며 "간부들조차도 '이젠 충성심도 돈으로 사고파는 세상이 됐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RFA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