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전 국정감사 가능할까…"9월에 하자"vs "탄력적이다"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5.08.1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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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새누리 9월개시 희망..새정치연합, 세월호·국정원 등 현안요구

 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수석 회동에서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5.7.16/뉴스1 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수석 회동에서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5.7.16/뉴스1


올해 국정감사 일정이 안갯속이다. 각종 정치현안을 두고 여야가 협상을 벌이는 탓에 잠정합의로 여겨졌던 9월4일 국감 개시 여부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새누리당 조원진·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12일 의사일정 협의를 진행했으나 국감 일정은 다음 논의로 미뤘다. 새누리당은 9월 개시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연합은 다른 현안 협상을 의식해 국감기간에 여지를 두고 있다.



이날도 양당 원내수석은 국감 일정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은 13일 본회의 개최합의를 취재진에 설명하면서 "9월은 국감, 10월은 예산 이렇게 정리해나가야 된다"고 말했다.

야당이 국가정보원 해킹의혹 사건, 세월호특별조사위 후속조치 등을 요구하는 데에도 "방금 요구한 사안들도 국감에서 필요 사안들 검증하고 그래도 모자라는 부분 있으면 (특위 구성 등) 그렇게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춘석 새정치연합 원내수석은 "새누리당이 우리 당 요구에 얼마나 전향적 입장을 내느냐에 따라서 국감 기일은 빨라질 수도 늦어질 수도 있다"며 "탄력적으로 판단하겠다"고 응수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도 지지 않고 "국감은 분명히 야당의 판"이라며 "빨리 하든 늦게 하든 (여당으로서) 별로 의미(차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회 안팎에선 9월 말인 추석 앞뒤로 국감을 진행하거나 아예 추석 이후 국감을 개시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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