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유화·태양광 견조세...3분기 실적 전망도 '맑음'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2015.08.1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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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유화·태양광 부문으로 2분기 영업익 327.4%↑…3분기는 다른 사업부문도 개선 전망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


한화케미칼은 2분기 영업이익이 9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7.4%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액은 2조87억원으로 4.5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31억원으로 2632%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기초소재사업은 영업이익이 6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 158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한화케미칼은 유화사업에서 성수기 판매량 증대로 수익이 개선됐지만 폴리실리콘 사업은 중국시장 경쟁심화로 인해 판매량 및 판가하락으로 손실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닝보법인의 경우 성수기 판매량 증가 및 판가 개선으로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했으나, 화인케미칼은 수급 불균형에 따른 톨루엔디소시아네이트(TDI) 판매가 하락으로 손실이 늘었다.

가공소재사업은 영업이익이 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9% 줄었다. 현대기아차의 신차 출시로 자동차 소재 판매가 견조 했으나, 통상임금협상에 따른 임금 인상분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전자부문은 갤럭시S6의 판매부진으로 회로소재 판매량이 줄어 적자가 지속됐다. 태양광의 경우 시장 호조로 양호한 판매가 이어지며 영업이익이 유지됐다. 회사 관계자는 "큐셀의 경우 미국향 매출 비중이 지난해 말 10%에서 현재 20%로 늘어나 실적이 개선됐다"며 "연말까지 미국향 매출 비중이 30%로 늘어나 올해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리테일사업은 영업이익이 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7억원에서 91.5% 감소했다. 메르스 여파가 백화점과 면세점 등 전방위 사업에 악영향을 미쳤고, 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6월에 연간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72억원을 일괄 반영했기 때문이다.

지분법회사는 영업이익이 5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8억원에서 163.9% 늘었다. 납사 가격 안정 및 에틸렌 강세로 여천NCC, 종합화학, 토탈 등의 실적이 개선되어서다.


한화케미칼은 오는 3분기에도 유화제품 스프레드가 견조세가 유지되고, 태양광 및 기타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초소재부문의 경우 에틸렌 가격이 약세로 접어드나 견조한 스프레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여천NCC에서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가능해 가격 변동폭에 따른 영향이 적고, 에틸렌 가격이 떨어지긴 했지만 2분기 상황과 큰 변동이 없다고 분석했다.

가공소재부문의 경우 자동차부문에서 전략적으로 모색하는 해외시장 다변화를 통해 실적 호조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리테일 부문도 메르스 여파와 세금 납부가 끝나 3분기엔 실적이 개선되고, 지분법회사도 유가하락으로 나프타 분해설비(NCC) 마진이 축소되나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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