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정의화 vs 김무성 vs 유기준…승자는](https://thumb.mt.co.kr/06/2015/08/2015081116357623272_3.jpg/dims/optimize/)
◇정의화-김무성-유기준 혈투 = 11일 국회 등에 따르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구는 13만825명(이하 2015년 6월말 기준), 친박 중진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의 지역구인 부산 서구는 11만7028명으로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른 하한 인구수인 13만9380명에 각각 미달한다.
그래서 대안으로 거론되는 것이 이들 지역구에 인접한 중구와 동구를 합친 중구·동구 지역구(13만9975명)를 쪼개 중구를 영도구와 동구를 서구와 붙이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영도구·중구는 17만7244명, 서구·동구는 21만484명으로 상하한 사이로 들어올 수 있다.
정 의장 측 관계자는 "중구와 동구는 20년 동안 같은 지역구로 있으면서 이미 화학적 결합이 이뤄져 있다"면서 "이를 다른 지역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유기준 장관 측은 이에 대해 "중구와 동구도 어차피 별도의 구이기 때문에 나누는 게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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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해운대구기장군갑(배덕광 새누리당 의원)도 인구 30만4324명으로 상한선을 넘어 분구 대상이다. 분구 방식은 윤곽이 잡혀 있다. 해운대구기장군을(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을 동시에 조정하는 것으로, 해운대구와 기장군을 분리해 해운대구(42만3428명)는 2개 지역구로, 기장군(15만95명)은 별도의 1개 지역구로 나누는 방식이다. 해운대구와 기장군을 합쳐 갑, 을 두 개 지역구로 돼 있는 현 구도에서 지역구가 1개 더 늘어나는 형태다.
해운대구는 북부에 위치한 장산을 중심으로 2개의 지역구로 나눠질 공산이 크다. 배 의원과 하 의원이 각각 어느 지역구로 나갈지는 아직 미정이다. 기존 지역구와의 연관성을 보면 배 의원이 해운대구 2개 지역구 중 한 곳, 하 의원이 기장군이나 기존 자신의 지역구와 연관된 해운대의 한 지역구 가운데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해운대의 두 지역구 가운데 해변을 끼고 있는 지역구는 '부산의 강남'이라고 불릴 정도로 생활 수준이 높고 여당 지지세가 높아 이 곳을 두고 배 의원과 하 의원이 신경전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 다른 여당 후보들까지 몰릴 경우 공천을 두고 치열한 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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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석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인 양산시도 인구수가 29만6521명으로 2개 지역구로 나뉠 가능성이 크다. 윤 의원측 관계자는 "인구 상한을 많이 초과하지 않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분구 대상이 될지 더 봐야 한다"면서 "분구시 어느 지역구를 택할지 등은 아직 언급하기 이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