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0일 목함지뢰 폭발 사고가 발생한 비무장지대(DMZ) 육군 1사단 소초(GP)를 찾아 장병들의 대비 태세를 독려하고 있다.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적의 도발에 응당하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며 "적이 도발해오면 GP장 판단 하에 주저함 없이 자신감을 갖고 과감하고 단호하게 대응해달라"고 지시했다. (국방부 제공) 2015.8.10/뉴스1
11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은 전날 오후 5시 이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서·중부 전선지역에 최고 경계태세를 발령하고 북한군의 불시의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화력을 긴급보강했다.
대북 확성기 설치 지역에는 CCTV(폐쇄회로TV)와 적외선 감시장비가 장착된 무인정찰기와 토우 대전차미사일, 대공방어무기 비호, 대포병탐지레이더(AN/TPQ-36) 등을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북한이 대북 확성기에 조준사격을 가하면 유엔헌장에 따른 자위권 차원에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4일 오전 경기도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육군 모부대 소속 장병들이 수색작전을 하던 중 '목함지뢰'에 의해 김모·하모 하사 등 부사관 2명이 크게 다쳐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