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국정 역사교과서 드라이브…"긍정적 사관 가져야"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5.08.08 14:39
글자크기

[the300]제주서 특강 "전직 대통령 제대로 평가를"

 제주를 방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8일 제주칼호텔에서 열린 2015 제주특별자치도 발전포럼에 참석해 ‘제주특별자치도의 미래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가진 특강에서 4대 개혁의 성공을 위한 국민적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2015.8.8./뉴스1 제주를 방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8일 제주칼호텔에서 열린 2015 제주특별자치도 발전포럼에 참석해 ‘제주특별자치도의 미래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가진 특강에서 4대 개혁의 성공을 위한 국민적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2015.8.8./뉴스1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8일 제주의 한 포럼 강연에서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역사를 가르치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는 역사교과서를 국정교과서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 칼(KAL)호텔에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 발전포럼 특강에서 "역사에 대한 긍정적인 사관을 가져야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는 좌우 진영논리에 빠져있다"며 "진보 좌파세력은 한국 현대사를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팽배한 굴욕의 역사라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승만 대통령을 건국 대통령으로 대접하는 등 전직 대통령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를 통해 국민대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방미 기간 이른바 '큰절외교'와 "중국보다는 미국" 발언 등에 대해 일어난 비판에는 "올해는 우리에게 광복 70주년인 해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을 지키며 공산화를 막아낸 워커 장군은 대한민국의 은인으로, 이에 대한 고마움으로 큰절을 올린 것이 잘못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대표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조해온 만큼 이를 둘러싼 국회 논란도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김 대표가 미국 일정 중이던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교민들과 만나 역사교과서 국정화 의지를 밝혔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집권 여당의 대표라는 분이 정치적 논리로 역사 교육을 소모적 논쟁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비판한 바 있다.

김 대표는 한편 제주 강연에서 "정권을 잃을 각오를 하고 4대 개혁을 성공시키고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을 입법화해 경제체제를 개선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또 "산업을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업으로 대전환하기 위해 정부에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만들어 국회에 보냈는데 야당이 발목을 잡고 있다"며 "관광진흥법과 국제의료사업지원법 등도 의료계와 야당이 발목을 잡으면서 입법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특별담화에서 강조했듯이 노동개혁이 성공해야 우리나라에 희망이 있다"고도 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