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朴 담화문에 별표 12개…公연금 평가엔 '활짝'

머니투데이 박경담 기자 2015.08.0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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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대통령 담화문, 평소 제가 말하던 것과 비슷…입법으로 뒷받침"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내년 총선부터 적용될 선거제도에 대해 우리 당의 입장은 '국민은 항상 옳다'는 원칙 하에 국민이 진정 원하는 방향으로 정치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우리 실정에 맞는 안으로 조정하는 논의를 하자"고 밝혔다. 2015.8.6/뉴스1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내년 총선부터 적용될 선거제도에 대해 우리 당의 입장은 '국민은 항상 옳다'는 원칙 하에 국민이 진정 원하는 방향으로 정치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우리 실정에 맞는 안으로 조정하는 논의를 하자"고 밝혔다. 2015.8.6/뉴스1


6일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를 직접 시청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박 대통령이 강조한 4대 공공 부문 개혁과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에 정치권이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황진하 사무총장, 김영우 수석대변인 등 주요당직자와 담화문 발표를 본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담화문은) 평소 제가 말하던 것과 비슷하다. 세계적 무한 경쟁 시대에서 생존을 위해 선도해 나가지 않으면 안되는데 입법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이 25분가량 담화문을 읽는 동안 미리 인쇄한 담화문 원고지에 파란 펜으로 12개의 별표를 쳐가며 방송을 지켜봤다. 김 대표는 노동개혁, 임금피크제 도입, 노사정위 논의 재개, 교육 및 금융시스템 개혁 등 박 대통령이 강조한 국정 과제 부분엔 별표와 동그라미를 동시에 그렸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의 담화문 중 "'절박한 심정으로 정부가 추진해갈 경제혁신 방안을 설명 드리고 모든 경제주체들과 국민 여러분의 협력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은 온 국민과 후손들의 미래가 달린 절체절명의 과제다'라고 말한 부분이 가장 와닿았다"고 평을 남겼다.



김 대표는 방송을 보던 중 박 대통령이 공무원연금 개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데 대해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공무원들의 이해와 양보를 바탕으로 매일 80억 원씩 국민세금으로 적자를 보전하던 공무원연금을 개혁해 향후 70년간 497조원의 국민세금을 절감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비로소 공무원연금개혁이 잘 됐다고 했다. (공무원연금개혁은) 후손들을 위해 가야할 길"이라고 했다.

지난 5월 공무원연금 개혁안 협상이 진행될 당시 김 대표는 "대통령은 공무원연금 개혁을 생각하면 한숨이 나온다는데 나는 가슴이 터질 듯 답답하다. 개혁안이 잘됐는지, 잘못됐는지 정부의 입장을 밝혀 달라"며 박 대통령에게 섭섭한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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