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내년 총선부터 적용될 선거제도에 대해 우리 당의 입장은 '국민은 항상 옳다'는 원칙 하에 국민이 진정 원하는 방향으로 정치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우리 실정에 맞는 안으로 조정하는 논의를 하자"고 밝혔다. 2015.8.6/뉴스1
김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황진하 사무총장, 김영우 수석대변인 등 주요당직자와 담화문 발표를 본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담화문은) 평소 제가 말하던 것과 비슷하다. 세계적 무한 경쟁 시대에서 생존을 위해 선도해 나가지 않으면 안되는데 입법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의 담화문 중 "'절박한 심정으로 정부가 추진해갈 경제혁신 방안을 설명 드리고 모든 경제주체들과 국민 여러분의 협력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은 온 국민과 후손들의 미래가 달린 절체절명의 과제다'라고 말한 부분이 가장 와닿았다"고 평을 남겼다.
김 대표는 "비로소 공무원연금개혁이 잘 됐다고 했다. (공무원연금개혁은) 후손들을 위해 가야할 길"이라고 했다.
지난 5월 공무원연금 개혁안 협상이 진행될 당시 김 대표는 "대통령은 공무원연금 개혁을 생각하면 한숨이 나온다는데 나는 가슴이 터질 듯 답답하다. 개혁안이 잘됐는지, 잘못됐는지 정부의 입장을 밝혀 달라"며 박 대통령에게 섭섭한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