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새누리당, 롯데 '왕자의 난' 대책 머리 맞댄다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15.08.0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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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6일 당정 회의 개최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과 롯데그룹 주요계열사 사장단이 4일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타워 홍보관에서 긴급 회의를 마친 뒤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2015.8.4/뉴스1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과 롯데그룹 주요계열사 사장단이 4일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타워 홍보관에서 긴급 회의를 마친 뒤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2015.8.4/뉴스1


정부와 새누리당이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을 계기로 재벌·대기업 지배구조와 관련한 개선책 마련에 머리를 맞댄다.

5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오는 6일 국회에서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등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당정 회의를 열고 재벌 대기업 지배구조 현황과 문제점을 논의할 예정이다.

당정은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드러난 순환출자 고리의 문제점과 불투명한 지배구조 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개정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룰 전망이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신규 순환출자를 금지하고 있지만 롯데처럼 기존의 순환출자에 대해선 별도로 금지하고 있지 않다.

또한 재벌 총수 일가가 소수 지분으로 기업을 지배하는 데 대한 비판 여론이 큰 만큼 이에 대한 견제 장치 필요성도 논의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에서는 대기업들이 경제살리기에 앞장서야 할 때 이번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강한 질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지난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에 대한 역겨운 배신행위"라며 "정부도 손놓지 말아야 한다. 롯데 뿐 아니라 재벌가 싸움에 뭐가 문제인지 살펴봐야할 때"라고 정부 대책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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