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청년 일자리 창출 위해 '2개 프로젝트' 본격 가동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2015.08.0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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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2만4000명에게 취업 및 창업 동시 지원

SK그룹 서린동 사옥 전경. /사진제공=SKSK그룹 서린동 사옥 전경. /사진제공=SK


SK (207,000원 ▼12,000 -5.5%)그룹은 5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프로젝트를 앞으로 2년 동안 추진한다고 밝혔다.

SK는 청년들이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 사회적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6개월간 인턴십을 경험할 수 있는 맞춤형 직무능력 개발 프로그램인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날 오전 서린동 사옥에서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주요 관계사 대표, 임종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 체결을 시작으로 △8월 직무교육 방향 설계 △10월 모집 △2016년 1월부터 3개월간 SK그룹 직무교육 △2016년 3월부터 6월까지 협력사 인턴십 시행 등의 프로세스로 1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매년 청년 2000명씩 총 4000명이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되며, 교육과 인턴 기간 중 급여(150만원)는 모두 SK가 부담할 방침이다.

이 과정을 마친 인재는 SK 협력업체와 지역 벤처기업, 사회적 기업 등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들 업체에서 일정기간 근무한 후 SK에 취업을 지원할 할 경우 우대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SK는 청년들의 창업을 돕기 위해 '청년 비상(飛上)'프로그램을 3단계로 운영할 계획이다.


1단계로 대전·충청권에 위치한 25개 대학과 공동으로 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해 창업교육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들 창업지원센터는 내년부터 1만명씩 총 2만명의 청년들에게 창업교육과 컨설팅, 창업 인큐베이팅을 지원한다. 특히 6개월간의 운영을 통해 20개팀 100명을 선발해 본격 인큐베이팅에도 나선다.

2단계는 이 중 선발된 20개 팀의 사업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비즈니스 모델 검증, 연구개발, 자금, 시제품 제작, 마케팅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SK 내·외부 전문가들도 멘토링 및 교육 등을 통해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3단계는 글로벌 창조경제혁센센터 설립이다. 정부에서 구축·운영 중인 KIC(Korea Innovation Center)와 공동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SK창조경제혁신센터를 만들어 글로벌 창업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성장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대박 창업' 사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청년실업과 같은 사회문제를 적극 해결하는 것은 기업이 해야 할 책무"라며 "앞으로도 인재양성의 건전한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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