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中, 日의 징용피해자 관련 사죄에 화해 가능성 열어둬"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15.08.0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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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中·日 화해무드...한국, 중일 동향 계속 주시

정부는 중국 내 일부 강제징용 피해자 단체들이 일본 미쓰비시 머티리얼과의 화해 협의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관련 동향을 계속 주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호 외교부 공보담당관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사과 수용이 일본과 중국의 관계 개선 징후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질문에 대해 "미쓰비시 측의 제안 수용 여부를 둘러싸고 중국인 피해자 단체들 간에도 입장차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쓰비시 측을 상대로 법적 투쟁을 해온 중국인 징용피해 단체들은 기자회견에서 "만족스럽지 않지만 화해 협의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일본 미쓰비시 측의 사과에 대해 수용할 수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유 공보담당관은 미쓰비시 측이 중국인 노동자에는 보상을 추진하면서도 한국인 강제노역에 대해 '성격이 다르다'며 선을 긋는 것과 관련 "현재 일본 기업을 상대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입장은 자제하고자 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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