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과 그룹 후계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15.8.3 머니투데이/뉴스1
이종걸 원내대표는 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롯데그룹처럼 재벌의 불투명한 구조는 그 자체로 리스크이고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최 정책위의장은 "(재벌개혁 방법으로) 세무조사와 사정을 이야기하겠지만 근본적 해법이 안 되고 지극히 보충적인 것"이라며 "순환출자나 황제경영이 문제라면 순환출자를 해소하고 지배구조 개선, 경제력 집중을 막으면 된다"고 말했다.
최 정책위의장은 미국 민주당의 대표적 진보성향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을 인용하며 "재벌은 우리가 교육하는 노동자를 고용하고, 우리가 만든 전기로 공장 돌리고, 세금으로 (운영)하는 경찰과 소방관이 공장과 백화점을 지켜주고 있다"며 "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유지하는 재벌의 권력은 가족들 것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다른 원내지도부도 롯데 비판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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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 국회부의장은 "롯데가 비호감 기업으로 전락했다"며 "비민주적인 황제지배 구조하에서 합리적인 경영을 기대할 수 없어 롯데뿐 아니라 재벌은 순환출자 뿌리를 끊어서 합리적이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태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여당을 겨냥,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등 법안이 제출되고 공약도 했다"며 "새누리당이 롯데 사태에 마치 재벌개혁 앞장서듯 호들갑 떠는데 개혁하는 척하지만 말고 법안 제정에 적극 협조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