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 그룹 총괄회장의 동생인 신선호 산사스 회장이 31일 오후 서울 성북동 신동주 前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자택에서 선친인 신진수 씨의 제사를 지낸 후 나오고 있다. 2015.7.3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 사장은 "(신 총괄회장은 )많은 돈을 일본서 벌어가지고 한국에 투자를 했다"며 "보통 많이 가져온 게 아니고 몇 조원을 가져왔지 싶은데 한국 돈을 일본으로 가져가는 듯이 이야기를 하면 곤란하다"고 토로했다.
신 전 부회장에 대한 변호도 잊지 않았다. 신 사장은 "신 부회장은 아주 한국적이고 한국을 아주 좋아한다"며 "할아버지, 할머니, 큰어머니 제사 한번 빠진적이 없고, 한국에서 친척 만나는 것을 기대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날 귀국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이 담판을 지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서는 그런 생각 없지 싶다"며 "둘 다 잔뜩 약이 올라 있는데"라고 말했다.
신 총괄회장의 건강상태도 양호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신 총괄회장은 우리보다 더 건강하다 100살도 더 살 거다"라며 "본인은 110살까지 산다 그러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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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사장은 이날 오후 3시께 신 총괄회장을 만나기 위해 롯데호텔 34층 집무실로 향했지만 신 총괄회장이 낮잠을 자고 있어 만나지 못한 채 내려왔다. 하지만 이후 다시 신 총괄회장이 있는 34층으로 올라갔다. 신 회장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롯데호텔에 도착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