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3일 기자단 백브리핑을 갖고 "지난달 성추행·희롱이 접수된 학교뿐 아니라 가해 교원 5명의 직전 전입 학교, 직후 전출 학교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며 "2년의 징계시효와 상관없이 또 다른 피해 학생이나 교원이 있을 수 있으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감사관실에서 조사 중인 가해자는 교장을 포함, 총 5명이며 이들은 모두 50대 이상이다.
시교육청은 또 '음주 감사'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시교육청의 김모 감사관은 지난달 26일 피해 교원 인터뷰 직전 음주를 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밝혀져 논란이 됐다.
앞으로 시교육청은 12일 전후로 해당 학교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국가인권위원회 등과 공조해 학내 성범죄에 대한 대응 매뉴얼을 만들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학교문화가 달라지는 성찰적인 계기로 삼아 비슷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20일부터 한 공립고교에서 5명의 남성 교원이 학생과 동료 교사를 성추행·희롱한 사건에 대해 특별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