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만대 팔린 쉐보레 임팔라, 57년 역사 보니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15.08.0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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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만 美 140만대 이상 판매, 10세대에 걸쳐 변화하며 북미 베스트셀러 명성 이어

한국GM이 오는 9월 국내에 출시하는 쉐보레 플래그십세단 임팔라. /사진제공=한국GM한국GM이 오는 9월 국내에 출시하는 쉐보레 플래그십세단 임팔라. /사진제공=한국GM


한국GM이 쉐보레 플래그십 세단 임팔라(Impala)를 다음달 공식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다음달 6일까지 사전계약을 완료한 고객을 같은달 12일 개최되는 '임팔라 프리미엄파티'에 초대하기로 하는 등 본격 마케팅에 들어갔다. 한국GM은 또 사전 계약을 통해 10월 이전에 차를 인도받는 고객에게 보스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1958년 쉐보레 임팔라 컨버터블. /사진제공=한국GM1958년 쉐보레 임팔라 컨버터블. /사진제공=한국GM
1958년 쉐보레 임팔라 스포츠쿠페. /사진제공=한국GM1958년 쉐보레 임팔라 스포츠쿠페. /사진제공=한국GM
임팔라는 미국 근현대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대변한다. 1958년 스포티한 모양의 쿠페와 컨버터블로, 이듬해 날렵한 4도어 세단으로 첫 출시된 이래 10세대에 걸쳐 변화하면서 북미 베스트셀러의 명성을 이어왔다. 이름은 남서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서식하는 영양(羚羊)의 이름에서 따왔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1600만대에 달한다.



1964년 쉐보레 임팔라 SS409. /사진제공=한국GM1964년 쉐보레 임팔라 SS409. /사진제공=한국GM
초기 모델부터 6방향으로 움직이는 파워 시트와, 미리 설정해 둔 제한 속도를 초과하면 경고음이 울리는 '스피드마인더(Speedminder)' 등 첨단 시스템을 장착했다.

1964년 쉐보레 임팔라 SS 컨버터블. /사진제공=한국GM1964년 쉐보레 임팔라 SS 컨버터블. /사진제공=한국GM
1961년에는 돔형 지붕의 '버블탑(Bubble-top)' 차체 스타일이 적용됐다. 기능 중심의 임팔라SS(Super Sport) 모델이 처음 출시 것도 이 때다. 바로 다음 해에 선보인 고출력 모델 임팔라 SS 409는 뛰어난 퍼포먼스로 이 후 미국 머슬카(Muscle car) 시대의 아이콘이 됐으며, 팝 그룹 비치보이스의 노래 '409'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1972년 쉐보레 임팔라 세단. /사진제공=한국GM1972년 쉐보레 임팔라 세단. /사진제공=한국GM
임팔라는 1964년 연간 최고 판매기록 100만대를 달성했고, 1967년 모델에 삼점식 안전벨트를 더하는 등 안전 사양을 추가하며 진화를 거듭했다.

1972년 역대 최장 플랫폼인 'B-바디'를 기반으로 출시된 임팔라 컨버터블은 쉐보레 역사상 최장 길이의 전장을 보유한 모델이 됐다. 임팔라는 2000년에 들어 'W-바디' 플랫폼을 기반으로 V6(V형 6기통) 파워트레인을 장착하며 전륜 구동 대형 세단으로 재탄생했다.

1972년 쉐보레 임팔라 컨버터블. /사진제공=한국GM1972년 쉐보레 임팔라 컨버터블. /사진제공=한국GM
10세대 쉐보레 임팔라는 미국 소비자로부터 세련된 디자인과 파워풀한 주행 성능으로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14만대 이상 판매되며 대형세단 부문 부동의 1위를 지켰다.


10세대 임팔라는 지난해 미국 컨슈머 리포트가 발표한 대형차 부문 평가에서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같은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실시한 신차평가 프로그램(New Car Assessment Program) ‘안전성 종합평가 부문’에서 최고 등급(별 다섯)을 받아 제품 안전성도 인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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