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정보위 간사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신경민 새정치연합 의원은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정원이 저희들(야당)이 요구한 자료 제출에 대해 거부를 했다"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선 '국정원이 너무나 무성의하다', '이렇게 되면 기술간담회 자체가 의미가 없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특히 국정원 임모 과장의 자료 삭제 내역 및 경위에 대한 국정원의 해명에 대해 '말바꾸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RCS 프로그램 자료를 딜리트키로 삭제했다는 해명은 시스템 파일과 몽고디비 파일 함께 삭제했다는 해명과 상충되고 이를 지적하니 몽고디비만 삭제했다고 말을 바꿨는데 이는 기존의 '복구에 6일 걸렸다'는 해명과 상충된다"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 정보지키기위원회는 안철수 위원장 주재로 2일 오후 위원회 소속 전문가들과 회의를 열고 기술간담회 참석 여부를 최종 결정, 오는 3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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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의원은 "지난 금요일 저녁에 국정원에서 저희당의 요구사항에 대한 검토결과 자료가 왔다"면서 "별 내용이 없다. 이대로면 기술간담회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술 간담회 자체가 자료 없이 진행된 정보위 연장선성이 될 수 있다"면서 "이런 정도 수준의 자료를 갖고 국정원에서 가서 하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매우 부정적이고 회의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