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26일 오후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 개혁추진 상황점검회의에서 국무총리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1일 기획재정부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공기업 30곳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간 총 3조4985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직원 성과급으로만 3조4909억원, 기관장 성과급은 76억3000만원 규모였다.
직원들에게 가장 많은 성과급을 지급한 공기업은 한국전력공사로 3년 간 1만9000여 명에게 8968억9200만원을 지급했다. 한국철도공사가 4857억300만원으로 2위, 한국수력원자력이 3394억99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가 2376억612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최근 3년간 영업이익 적자, 부채 2조2825억원,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지만 기관장 120% 직원 180%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한국공항공사도 기관평가가 낮았지만 각각 직원들에게 100%의 성과급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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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30개 공기업들이 천문학적인 부채 속에서도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며 "공기업 성과급 제도 운영 부실은 국민 혈세 낭비로 직결된다. 공기업 경영평가제도 및 성과급 지급방식을 전면 재검토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