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획정 기싸움…김태년 "서청원·황진하·황우여도 한때 비례대표"

머니투데이 황보람 기자 2015.07.3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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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與 색깔론까지 거론하며 비례대표제 자체 문제삼아"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새누리당 정문헌 간사(왼쪽)와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간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여야는 이 자리에서 내년 4월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의 키를 쥐는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의 위원 인선안을 의결했다. 2015.7.13/뉴스1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새누리당 정문헌 간사(왼쪽)와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간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여야는 이 자리에서 내년 4월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의 키를 쥐는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의 위원 인선안을 의결했다. 2015.7.13/뉴스1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김태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31일 "새누리당이 색깔론까지 거론하며 비례대표제 자체를 문제삼고자 하는 것은 지역구를 늘리고 비례대표를 축소하고자 하는 부당한 책략"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김 의원은 개인 성명을 통해 "비례대표로 입문한 분조차 비례대표제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말한다면 그동안 새누리당이 비례대표제를 얼마나 주먹구구로 운용해왔는지를 자백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내에서 비례대표제에 대해 '지도부의 전리품' '급진좌파 세력의 등원도구'와 같은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김 의원은 성명에서 비례대표를 통해 국회에 입성해 당의 주역으로 성장한 여야 의원들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여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김 의원은 현재 새누리당 최고위원 5명 가운데 김을동 이정현 서청원 의원이 비례대표를 통해 국회에 등원했거나 비례대표를 역임했다고 강조했다.

또 황우여 사회부총리와 황진하 사무총장, 나경원 의원, 국회의장을 지낸 강창희 의원, 원내대표를 역임한 유승민 의원 등도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문했다고 전했다.

야당에서는 심상정 박영선 의원 등 상징적인 여성정치인들도 비례대표로 정치를 시작했으며 사회적 약자와 다양한 전문가 출신들이 비례대표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의원정수 동결이라는 명분으로 지역구를 늘리고 비례대표제를 축소하고자 하는 시도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며 "비례대표제 축소는 단호히 반대할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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