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파르나스호텔 지분 매각' 성공… 매각차익 2900억

머니투데이 신현우 기자 2015.07.3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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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디자이너@머니투데이 김지영 디자이너


GS건설 (15,150원 ▲230 +1.54%)이 '파르나스호텔' 지분 매각에 성공했다. 첫 매각에 나선지 1년3개월만이다. 매각가는 시장 예상치와 비슷한 7600억원 수준이다.

GS건설은 GS리테일 (19,660원 ▲50 +0.25%)과 파르나스호텔 지분(67.56%) 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처분주식수는 665만4675주다. GS건설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과 운영자금을 사전 확보하기 위해 보유증권을 매도한 것"이라며 "계약금 10% 외 잔금은 한달내 납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부가가 4700억원이란 점을 감안하면 GS건설의 매각차익은 2900억원 수준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한국무역협회 동의 등으로 불확실 요소가 사라져 지분 매각이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며 "파르나스호텔 지분 매각으로 7600억원 가량의 유동성이 확보돼 긍정적인 신용평가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GS건설은 2013년 플랜트 부분의 수익성 저하로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4월 NH투자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 파르나스호텔 지분 매각을 진행해 왔다.



당초 IMM PE와 지속적인 협상을 벌였으나 지난해 말 파르나스호텔 인근에 있는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가 현대자동차그룹에 10조5500억원에 팔리면서 GS건설은 파르나스호텔 지분매각 작업을 중단했다.

당시 IMM PE가 제시한 파르나스호텔 지분 매각가는 75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올 초 우선협상자로 GS리테일을 선정해 매각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 6월 파르나스호텔 2대주주인 무역협회가 GS건설과 GS리테일간 파르나스호텔 지분 양수도를 전격 수용하면서 매각 작업이 막바지에 치달았다.

당시 'GS건설-무역협회'간 맺은 출자약정에 따라 GS건설이 파르나스호텔 지분을 GS리테일에 매각하기 위해선 2대주주인 무역협회의 동의가 필요했다. 파르나스호텔은 1985년 무역협회와 GS그룹(옛 LG그룹)의 공동 출자로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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