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다음카카오 낙폭확대 "NAVER쇼크 전염효과"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5.07.3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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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포털 대표주 중 하나인 다음카카오 (47,300원 ▼100 -0.21%)가 장 초반 대비 낙폭을 키우며 6% 이상 주가가 빠지고 있다. 전일 NAVER (181,500원 ▼1,200 -0.66%)(네이버)의 실적쇼크로 인한 급락여파가 다음카카오에까지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31일 오전 11시13분 현재 다음카카오는 전일 대비 6.18% 내린 12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총 거래량은 40만9000여주로 전일 총 거래량의 64% 수준이다.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증권사와 모건스탠리, CS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매도상위 창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다음카카오의 낙폭확대가 실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탓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일 네이버의 실적부진이 확인되며 다음카카오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전일 네이버는 연결기준 2분기 매출이 78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672억원으로 11.6% 감소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와이즈에프엔 집계치 기준, 매출 7907억원, 영업이익 2135억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전일 네이버는 13.95%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약보합권에 거래되고 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에 대한 실적전망치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다음카카오의 경우 게임매출 하락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실적전망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있으나 실적발표가 나올 때까지 보수적으로 보자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카카오의 실적은 내달 13일 발표된다. 투자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다음카카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504억원, 영업이익은 479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3개월 전만 해도 매출, 영업이익 전망치는 2653억원, 637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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